지은이-  존 그리샴

 

별점- 4개

한줄평- "명절 없는 곳에 살고 싶다^^"

 

서평-제목부터 멋지지 않은가..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여기서 크리스마스란 마치 우리나라의 설이나 추석같은.. 그보다 몇 십배는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사실 대중화된 일은 아니여도 우리네 현실에서도 명절에 해외여행을 가거나 따로노는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은 있잖은가..

능력되면 나도 그러고 싶다..의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남들과는 다르게 뭔가를 한다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함, 야릇함을 주면서

그 생각 자체가 며칠간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건너뛰기의 크랭크와 그의 아내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모든 일들에 일절 관심을 끊고, 간섭받지 않기를 바라면서

겪는 이웃과의 갈등을 그린다.. 여기서 어떻게 이렇게 까지 간섭을 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그런 극한 상황이나

갈등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야 말로 작가의 가치를 십분 발휘하게 되는 것임을 뼈저리게 배우게 된다.

 

마치 작게 설정해 놓은 것 같은 작가의 디테일이

극에 후반에 미칠수록 흐트러져있던 그림 퍼즐을 짜맞추듯 주인공이 느낄 낯뜨거움은

이웃들에 향한 분노를 일으켰다가도 어느새 이웃들 입장이 되어 주인공에게 거봐.. 그럴 줄 알았어.. 하며

킬킬 거리게 만드는 것이다.  

 

옮긴이는 작가가 명절을 옹호하는 입장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얼핏 그런것 같아 보이지만

내가 받은, 내가 본 작가의 입장은.. 법썩을 떠는 요란한 크리스마스가 싫으면서도.. 세상사 별것있나.. 다 그러고 사는 거지의

관조적인 입장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떠한가..

종교색이 짙어 기독교인들은 교회가서 따뜻한 과자주머니나 떡 선물등 요깃거리를 받아온다

그 정도의 크리스마스.. 한적하니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