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팀 보울러

한줄읽기- 강의 정령이 이미 정해놓은 듯한 할아버지와 손녀의 신비한 소통..

 

스케치-

시골마을의 한 소년은 끝이 없어 보이던 그 강을 건너고 싶었다.

갑자기 일어난 화재로 집과 마을을 떠나야했던 소년은..

병들고 늙어서야 건너지 못했던 그 강을  찾는다.

 

물을 사랑하는 소녀..

할아버지를 사랑한 소녀..

물과 맞닿아 차가운 감촉을 나눌 줄 아는 소녀..

 

그 소녀와 강을 두고 한 소년이 만난다.

 

생의 마지막 그림을 완성하려는 할아버지는 이미 기운이 소진돼 붓도 잡을 수 없을만큼

세상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소녀는 그 이별과 아픔이 두렵기만 한데..

도저히 그림을 완성할 수 없을 것 같던 할아버지의 희망이 되어

할아버지를 도와 꿈을 이룬다.

 

미지의 소년에게서 소녀는 강을 함께 건너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고개를 젓는 소녀..

그 시간.. 할아버지의 별은 지지만..

소년은 평생의 강을 건넌다..